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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청정 섬 6곳 ‘가고 싶은 섬’ 만든다

입력 : 2015-02-27 20:53:20 수정 : 2015-02-27 20: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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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낭도·고흥 연홍도 등 선정
道, 매년 8억원씩 5년간 투입
“고유 생태계 보존 관광자원화”
전남도가 ‘가고 싶은 섬’ 사업 대상지로 6개 섬을 최종 선정해 관광자원화에 나선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사업 대상 6개 섬은 여수시 낭도와 고흥군 연홍도를 비롯해 강진군 가우도, 완도군 소안도, 진도군 관매도, 신안군 반월, 박지도이다.

사업대상지 평가는 섬과 관광, 산림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 중 현장평가 참여가 가능한 위원 12명이 참여해 1차 서류심사 30%와 현장평가 70%를 통해 진행됐다. 

전남 진도군 육지에서 바라본 관매도 낙조 모습.
전남도 제공
평가기준은 사업규모의 적정성, 사업 아이디어의 창의성, 섬 고유의 생태자원, 매력적인 섬문화 보유 여부, 지속 가능성, 시·군과 주민의 사업에 대한 이해 및 참여 의지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여수시 화정면 낭도는 여수항에서 여객선으로 1시간 20분이 소요되는 섬으로 350여명이 살고 있는 조용한 섬마을이다. 공룡발자국과 해수욕장 등 아름다운 경관과 지금까지 맥을 이어오고 있는 당제 등 유무형의 자원을 가지고 있다.

2017년에 화양∼적금 교량공사가 완공되면 인근의 아름다운 섬 낭도 및 추도와 연계할 수 있으며 낭도권에 4개의 폐교가 있다. 폐교를 활용해 주민이 참여하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선정됐다.

고흥군 금산면에 소재하고 있는 연홍도는 82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0.77㎞의 작은 섬마을로, 몽돌해변과 갯벌, 백사장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폐교를 활용한 전국 유일의 섬마을 미술관인 ‘섬 in 섬 연홍미술관’에는 50여점의 회화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마을 안길에는 아름다운 벽화가 있어 ‘미술’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특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됐다.

강진군 도암면 가우도는 53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섬이다. 면적도 0.32㎢로 이번에 선정된 섬 중에서 가장 작다. 이 섬은 자동차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섬 어느 곳에서도 자동차 소리는 물론 차량 매연도 없는 청정 섬이다. 다산 정약용 유적지와 청자박물관이 소재하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완도군 소안도는 69명의 독립운동가와 20명의 독립 유공자를 배출한 항일독립운동 3대 성지다. 항일 운동과 관련된 인문역사 자원이 있고 갯돌해변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상록수림이 두 곳이나 있다.

진도군 조도면 관매도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지역으로 후박나무, 곰솔나무 등 생태자원이 잘 보존된 섬이다. 신안군 안좌면 박지도는 섬과 섬을 연결하는 1462m의 천사의 다리가 놓여 있어 바다 위를 걸어서 섬 속의 섬을 여행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들 섬에는 매년 도비와 시·군비 등 8억원이 5년간 지원되며, 정부 공모 사업 등을 통해 최대 60억원이 추가 지원된다.

최종선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6개 섬은 고유한 생태계와 경관, 문화, 역사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주민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는 섬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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