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PK 실축'에 격분…선수에게 총 겨눈 팬

입력 : 2015-02-27 16:20:25 수정 : 2015-02-27 17:30:5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페널티킥 실축에 격분한 세르비아의 한 축구팬이 권총으로 해당 선수를 위협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팬에게 살해위협을 받은 선수는 구단과 계약을 파기하고 팀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지난 22일(현지시각) 열린 세르비아 프로축구 노비 파자르와 라드 베오그라드의 정규리그 경기였다. 당시 경기에 투입된 자르코 우도비치치(28·노비 파자르)는 후반 40분 페널티킥 득점 기회를 하늘로 날려버렸다.

노비 파자르가 라드 베오그라드에 0대1로 지고 있던 터라 우도비치치의 페널티킥 실축은 더욱 뼈아팠다. 결국 경기는 라드 베오그라드의 1대0 승리로 끝났다.

팀의 패배에 격분한 노비 파자르 팬들은 이틀 뒤 훈련장으로 몰려들었다. 특히 이 중 한 팬은 우도비치치의 얼굴에 권총을 겨누기까지 했다. 그는 “승부를 조작하려고 일부러 페널티킥을 실축한 게 아니냐”며 우도비치치를 몰아붙였다.

팬들의 행동에 큰 충격을 받은 우도비치치는 노비 파자르와 남은 계약을 파기한 뒤 곧바로 팀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세르비아 선수협의회 관계자는 “축구협회가 아무런 조치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선수들이 살해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큰일이 벌어지기 전에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유튜브 영상화면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