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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토끼 “강아지가 아니라서 서운하다구요?”

입력 : 2015-02-27 20:01:49 수정 : 2015-02-27 20: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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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교 지음/유명희 그림/현북스/1만1000원
강아지가 아니어서 미안해/이상교 지음/유명희 그림/현북스/1만1000원


동화의 주인공이자 화자인 ‘깜동이’는 개도 고양이도 아닌, 도심에서 사는 게 그다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토끼다. 시골 농장을 떠나 도시로 팔려 온 깜동이는 함께 살게 된 가족 중 하나가 자신을 반기지 않는 것을 보고 의아해한다. 알고 보니 평소에 강아지를 기르고 싶어했던 아이가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강아지가 아닌 토끼를 데려왔다는 사실에 실망한 것이다. 기가 죽을 법도 한 상황에서 깜동이는 결심한다. 아이를 위해 자신이 강아지가 되어 주겠노라고.

반려동물이 사람과 가까워지고 서로 투닥거리면서 어느새 가족처럼 익숙해졌다가 이별하는 과정이 실제로 토끼와 함께 살았던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천연덕스러우면서도 섬세하게 펼쳐져 있다. 국내 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 시대, 아이들이 반려동물의 의미와 생명 존중, 책임감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김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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