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재철거를 맡겼더니 백일홍 등 나무를 캐간 철거업자가 입건됐다.
27일 전북 김제경찰서는 자재철거 작업을 하던 중 현장에 있던 나무를 캐 간 혐의(절도)로 임모(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임씨는 지난해 11월27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전북 김제시 용지면의 자재철거 현장에서 한모(46)씨의 단풍나무 6그루와 백일홍나무 1그루 등 총 700만원 상당의 나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일을 맡긴 한씨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철거작업에 동원한 중장비를 이용해 나무를 캐 간 것으로 조사됐다.
임씨는 경찰에서 “나무를 구입하기로 계약을 하고 가져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씨는“계약이 성립되거나 돈이 입금된 적이 없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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