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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 270년 만에 리모델링

입력 : 2015-02-27 11:48:51 수정 : 2015-02-27 11: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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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가의 대관식 장소로 유명한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이 270년 만에 리모델링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웨스트민스터 시티 카운슬이 새로운 탑을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하는 웨스트민스터 사원 리모델링 안을 승인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새로운 탑이 추가되는 것은 1745년 건축가 혹스무어가 주 출입문 옆에 쌍둥이 모양의 서쪽 탑을 완성한 이후 처음이다.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새 탑은 그동안 사원의 다락방에 위치한 갤러리에 소장돼 일반의 접근이 어려웠던 진귀한 골동품과 보물 박물관에 대한 접근성을 용이하게 할 전망이다.

현재 일반인들은 70피트 높이의 제단 위 벽 꼭대기에 위치한 돌 아치를 통해서만 먼 거리에서 희미하게 이 장엄한 공간을 볼 수 있다.

이 갤러리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절벽에서 튀어나온 바위와도 같은 길을 타고 만들어진 좁은 나선형 계단을 위험하게 걸어올라가는 방법 뿐이었다.

이 때문에 주로 시설 관리팀 직원이나 국가적 행사를 촬영하려는 카메라맨들만 이 장소를 이용해왔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구조 측량사인 프톨레미 딘이 디자인한 새로운 탑은 사원의 전체적인 고딕 양식을 해치지 않기 위해 유명 문인의 묘와 기념비가 있는 '포잇츠 코너'의 바깥쪽 건물에 가리도록 세워질 예정이다.

16세기에 지어진 성모 예배소와 13세기에 건립된 사제단 회의장을 받치는 부벽(扶壁) 사이에서만 새 탑을 볼 수 있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존 홀 주임 사제는 "새 탑을 지어 동쪽 트리포리움(교회 입구의 아치와 지붕 사이)을 일반에 개방하려는 우리의 제안을 웨스트민스터 시티 카운슬이 지지해줘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새로운 공간은 '여왕의 즉위 60주년 기념 갤러리'로 명명될 예정이며 1천890만 파운드(약 32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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