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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메시 앞세운 프리메라리가 초강세

입력 : 2015-02-26 19:58:27 수정 : 2015-02-26 23: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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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16강 1차전… 8강 후보 윤곽 ‘꿈의 무대’로 불리는 2014∼201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예상대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강세는 여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독일)에 덜미를 잡혔지만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는 순항했다. 유럽축구연맹 각국 리그 랭킹에서 6위에 불과한 프랑스 팀들의 약진도 예사롭지 않다.

레버쿠젠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지난해 준우승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1-0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손흥민은 풀타임 활약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는 실패했지만 특유의 패싱이 돋보였다. 손흥민은 93.3%의 패스 성공률(45회 중 42회 성공)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패스마스터’ 다운 경기력을 펼쳤다.

분데스리가 ‘전통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원정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득점 없이 비기는 이변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레버쿠젠과의 16강전 승리가 유일했다.

2012∼2013시즌 준우승팀 도르트문트는 지난 25일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유벤투스에 1-2로 졌다. 유벤투스의 이적생 모라타는 ‘미완의 대기’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1골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팀의 중심축 안드레아 피를로가 발목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를 만났다.

UCL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예상대로 각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골1도움)와 ‘축구천재’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막강 화력을 떨쳤다. 25일 맨체스터 원정에서 바르셀로나가 ‘갑부구단’ 맨체스터 시티를 잡자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도 원정에서 샬케04(독일)를 2-0으로 격파했다.

프랑스 리그의 AS모나코는 런던 원정경기에서 예상을 뒤엎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통의 강자 아스널을 3-1로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아스널은 안방에서 알렉시스 산체스, 올리비에 지루, 메주트 외질 등 정예멤버를 총출동시키고 당한 패배여서 그 충격이 더욱 컸다. 파리 생제르맹도 올 시즌 EPL의 선두인 첼시와 비겨 8강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UCL 4강에 오른 적이 없는 프랑스 리그팀들은 이번에는 모처럼 기대감을 잔뜩 높이고 있다.

조별리그 6경기에서 4골밖에 넣지 못했지만 아스널을 맞아 3골을 폭발시키는 화력을 과시한 AS모나코는 16강에서 일약 복병으로 떠올랐다. 당초 아스널(잉글랜드)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특유의 ‘짠물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축구 시장’으로 일컬어지는 EPL의 3개 팀은 단 1승도 챙기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첼시도 스코어상으로 1-1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파리 생제르망에 압도적으로 밀렸다. 첼시는 슈팅 수에서 2-13, 유효 슈팅 수에서도 1-6의 절대적인 열세였다. EPL이 자칫 8강전에서 실종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병헌 선임기자, 최형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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