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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박람회, 중국 일본 등 참가 세계규모로 격상

입력 : 2015-02-26 15:19:22 수정 : 2015-02-26 15: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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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2~15일 대치동 세텍서 '2015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열려

화제 위험이 없는 전기 촛불.
한국과 중국의 걸작 불교용품이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와 대한불교조계종이 공동 주최하는 ‘2015서울국제불교박람회’다.

내달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살아 있는 한국전통문화의 꽃'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불교박람회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 하문 국제 불사용품전람회(이하 하문불교박람회)’에서 총 6개 업체, 10부스가 참가해 중국관이 꾸며질 예정이다. 불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이를 위해 하문불교박람회와 업무협정을 체결하고 지난해 하문불교박람회 기간에 한국의 7개 업체, 10부스가 참가해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중국에 한국의 불교 산업과 문화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중국 외에도 일본, 스리랑카, 독일 등 해외 업체의 참가로 다양한 국제 불교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독일 업체 ZEIT ZU SEHEN 갤러리를 통해 낯설게 여겨지는 유럽의 불교문화도 접할 수 있다.

붓다아트페스티벌 청년미술기획전(왼쪽)과 다양한 전시품들.

올해 불교박람회는 크게 불교용품 전시, 불교미술축제인 붓다아트페스티벌 개최, 사찰음식 등 각종 시연회, 불교문화 체험 등으로 꾸며진다.

불교용품 전시에 참가하는 국내 업체들은 올해 주거, 차와 다기, 예술과 문화상품 등 보다 연구되고 격조 있는 불교용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행과 사회활동, 문화서비스, 사찰음식 등 다양한 불교문화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주최측은 박람회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대상(조계종 총무원장상)과 특별상(서울특별시장상) 등을 수여하며 박람회 기간에 특별전시한다.

올해 대상을 차지한 옻앤옻의 ‘오색 천연옻칠 108염주’는 100% 천연 옻을 계량화한 전통기법을 10회 이상 칠하고 완전 건조시켜 제작해 무게가 가볍고 광택이 변하지 않는다는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특별상은 성종사의 ‘컬러범종’에게 돌아갔다. 한국 불교문화와 예술을 대표하는 미니어처 범종 작품으로, 종 본체에 전통방식의 개금과 채색을 통해 예술품으로서의 가치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최대규모의 붓다아트페스티벌의 경우 전년대비 1.5배 가량 신장돼 약 80명의 작가(57부스)가 참여한다. 메인전시에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때 박근혜 대통령이 교황에게 선물한 자수보자기를 만든 자수공예가 이정숙씨를 비롯해 현대적인 불상 조각가 서칠교 등 불성을 담은 작품을 꾸준히 제작해온 작가들이 더욱 향상된 작품을 선보인다. 이밖에 근엄한 보살상을 사랑스러운 아기처럼 표현하면서도 전통불화의 기법과 퀄리티를 놓치지 않는 김지원 작가, 세계최초 ‘3003나한’을 제작해 주목받고 있는 적산 스님 등 새롭게 발굴한 작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붓다아트페스티벌에서는 3개의 특별기획전도 마련된다. 하나는 ‘Dreaming Reality展’이다. 창의적인 방식으로 표현된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을 통해 불교의 동시대적 소통방법을 모색하고, 인문학적 성찰 가능성을 제시하는 자리다. 재미작가 김신일, 로봇불상으로 알려진 왕지원 작가, 유승호 작가 등이 참여한다.

두 번째 ‘Art Donation Project 50만원展’은 불교·한국전통문화와 관련된 작품을 50만원대로 판매하고, 수익의 일부를 NGO단체에 기부하는 기획전이다. 본 전시에는 이웃을 돕는 선한 취지에 동참해 작품가격을 30% 이상 낮추어 출품했다. 전통 불화부터 민화, 유화, 사진작품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세 번째 ‘서울의 공간, 서울의 장인 展’은 과거와 현대의 연결고리인 전통장인의 명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을 주제로 한 전통장인의 기와, 한옥 공포, 나전칠 소반, 나전칠함, 매듭 등 공예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번와장 제 121호 이근복, 한식목공 2236호 이광복, 중요무형문화재 침선장 제89호 구혜자, 서울시 지정무형문화재 나전장 제14호 정명채, 서울시 지정무형문화재 소목장 제26호 심용식 등 원로작가가 참여한다.

박람회 기간에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주최로 ‘제3회 사찰음식 대축제와 템플스테이 특별전’도 진행되며, 야외에서는 전통문화체험전이 열린다. 문의 02-2231-2013, 2015서울국제불교박람회 홈페이지(www.bexpo.kr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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