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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김현중·이병헌, 공든 탑이 무너지랴? '흑역사, 성공적'

입력 : 2015-02-24 13:44:09 수정 : 2015-02-24 13: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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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든 탑이 무너지랴’는 말이 있다. ‘정성을 다한 일은 그 결과가 헛되지않다’는 뜻으로 사용되는데, 이는 연예계에서 통하지 않는 듯하다.

김현중과 이병헌. 어떤 연결고리도 없어 보이는 두 스타에게 공통점이 생겼다. 최근 사생활 문제로 이미지가 땅에 꽂혔다는 점.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성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요즘 가장 핫한 가수 겸 연기자 김현중 사건을 보자. 김현중은 7개국 11개 도시 월드투어를 계획할 정도로 명실상부 ‘아시아의 스타’다. 배우로서 입지도 탄탄하다. 하지만 지금 김현중은? 그저 사생활 관리에 실패한 연예인 중 한 명으로 손가락질 당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사건은 터졌다. 드라마 ‘감격시대’로 ‘김현중의 재발견’을 이룬 그 때였다. 김현중은 여자 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고소 여성은 2012년 교제를 시작한 뒤 지난 5월부터 2개월간 세 차례 이상 김현중으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김현중 측은 “한 차례 몸싸움이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상습적인 폭행은 아니다”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고소 여성이 진단서와 어깨와 팔, 쇄골 부근, 종아리 등에 난 멍 자국 사진을 공개함으로써 김현중은 오히려 대중의 분노를 샀다. 폭행 이미지에 책임 회피 이미지까지 더해진 것. 김현중은 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죄송하다”고 했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5개월이 흘렀고 사건은 잊히나 싶었다.

한데 이게 웬걸. 이번엔 임신이란다. 폭행사건이 일단락되고 두 사람은 ‘일시적으로’ 재결합을 했다.

키이스트 측은 “폭행사건에 대해서 지난해 9월 합의가 이루어졌다. 이후 A씨와 (김현중이) 만남을 가진 것은 사실이나 지난해 연말 서로 합의하에 헤어지기로 했다. 그 후 며칠 지나지 않아(올해 1월 초) 최모씨가 김현중씨에게 임신했음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김현중과 김현중의 부모가 A씨와 A씨 부모에게 진찰을 요청했으나, A씨 측은 이를 거부하고 이후 연락이 되고 있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김현중은 “임신 사실이 확인되면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까지 공개적으로 내놨다. 두 사람의 2차전 진실공방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임신 사실 여부’가 됐다. 폭행 사건이 일어났을 때도 김현중을 감쌌던 팬들은 상처받았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김현중을 두고 ‘셀프 팬 탈곡기’라는 별명을 붙였을 정도다.

‘셀프 팬 탈곡기’는 또 한 명 있다. 배우 이병헌이다. 그는 사석에서 했던 음담패설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며 50억 원을 요구한 걸그룹 글램 다희와 모델 이지연을 고소했다. 하지만 대중이 그에게 실망한 포인트는 배우 이민정과 결혼한 ‘유부남’ 이병헌이 젊은 여성들과 부적절한 대화를 나눴다는 것 자체다. 한국을 넘어 할리우드에서도 환영받는 그를 보고 뿌듯함을 느끼던 대중들은 엄청난 배신감을 느꼈다. 이병헌이 나오는 광고의 꼴도 보기 싫다며 불매운동을 펼칠 정도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문자 내용, “내일, 너 , 로맨틱, 성공적”은 수많은 패러디를 낳았다. ‘월드스타 이병헌’은 한 순간에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이런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일까? 지난 13일 이병헌은 글램 다희와 모델 이지연의 선처를 부탁하는 피해자처벌불원의견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인생 최악의 흑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두 사람. 과연 대중들의 닫힌 마음을 열 수 있을까.

스포츠월드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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