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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안면마비 구안와사 예방법

입력 : 2015-02-23 12:18:02 수정 : 2015-02-23 12: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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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안와사, 추울 때보다 기온차 큰 환절기에 유병율 높아…


예방법 숙지로 발병 확률 낮출 수 있어

 

길었던 설 연휴가 끝나고 다시금 일상으로 복귀하는 때, 본격적인 환절기가 다가오며 건강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곧 2월이 지나고 3월로 접어들게 되면서 동장군(冬將軍)이 물러가고 이제 봄기운이 찾아오는 시기가 됐다. 이런 시기에는 낮에는 비교적 포근함이, 밤에는 쌀쌀함이 나타나는 큰 기온차를 보이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기온차가 급격해지며, 감기나 편도염 등 계절성 질환에 곧잘 노출되게 된다. 안면신경마비 질환 구안와사 역시 이러한 환절기에 유병하기 쉬운 병에 속한다.

이런 구안와사는 유병시 눈과 입이 돌아가는 등 대외활동에 지장을 주며, 치료기간도 4주 정도나 소요돼, 회복에 많은 시간을 요구하기도 한다. 특히 평소 구안와사에 대해 '찬데서 자면 입돌아간다' 정도의 단편적 지식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 바른 예방이 잘 이뤄지지 않는 면도 있다.

이렇듯 환절기 복병 질환인 구안와사,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외출시 기온을 고려한 복장과 적정한 실내온도

단아안 한의원 정인호 원장에 따르면 동의보감(東醫寶鑑)에 구안와사에 대해 '풍사(風邪)가 혈맥(血脈)에 침범하면 입과 눈이 비뚤어진다'고 기록돼 있다. 다시 말해 구안와사 발병의 주된 원인 중 하나가 한기(寒氣) 등의 사기(邪氣)라 할 수 있는 것.

일반적으로 외출시 기온을 고려한 옷차림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환절기에는 기온 변화를 추가로 고려해야한다. 낮에 따뜻하다고 상대적으로 얇은 옷차림을 할 경우, 밤의 한기(寒氣)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는 것.

또, 적정한 실내외 온도차를 유지해야한다. 온도차가 너무 클 경우 우리 몸이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오며, 외부 사기(邪氣) 침입에 무력하게 된다.

◆스트레스 관리는 필수

스트레스(Stress)는 만병의 근원이라고들 말한다. 구안와사에도 예외가 아닌데, 과도한 스트레스는 체내 면역체계를 저하시키고, 이는 구안와사를 비롯한 각종 질병에 무방비로 노출시키는 나쁜 효과를 이끌어내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편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 중 1위로 스트레스가 꼽힐 정도.

삶을 살아가며 평소 스트레스를 안받을 수야 없겠지만, 스트레스를 누적하지 말고 해소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나 등산, 트레킹 등 심신에 이로운 취미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구안와사 등 각종 질환의 위협에서 벗어나는 좋은 방법이다.

◆구안와사도 "간 때문이야"

과거 모 CF에서 축구 선수 차두리가 외친 "간 때문이야" 라는 말이 이슈가 된적이 있다. 그런데 구안와사 역시 간 때문일 수 있다는 사실.

정인호 원장은 "우리 몸에서 간은 장군지관(將軍之官)이라 해 체내 방어기능, 해독 기능, 정신 사유 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장군과도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간에 무리가 가면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체내 면역력이 저하되고, 곧 구안와사 등 각종 질환의 위협에 놓이게 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구안와사의 주된 원인에 속하는 과로와 그로인한 피로누적, 잦은 음주는 모두 간에 좋지 않게 작용하는 요소들이다.

생활 패턴 개선을 통해 피로가 과도하게 누적되지 않도록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갖고, 술자리는 가급적 피하거나, 주량을 조절해 간기능 유지를 통해 구안와사를 예방할 수 있다.

이외에도 구안와사를 유병하는 요인은 다양하다. 대상포진이나 심한 감기 등 다른 질환에 걸린 뒤 체내 기운이 약화 됐을 때 2차 질환으로 오는 경우가 있으며, 갑작스런 놀람 역시 구안와사의 원인 중 하나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모든 원인들이 체내 면역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 사실로, 평소 바른 면역력 관리가 구안와사는 물론 각종 환절기성 질환, 나아가 모든 질환에 예방하는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것.

단아안 한의원 관악점 정인호 원장

한편, 정인호 원장은 "(상술한 것처럼) 평소 바른 생활습관을 통한 예방만 해도 안면마비 구안와사의 유병율을 크게 낮출 수 있다"라며, "그러나 발병시 후유증이나 재발율이 높은 만큼, 초기에 구안와사를 집중치료하는 한의원이나 병의원 등 전문의료기관을 찾아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헬스팀 임한희 기자 newyork29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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