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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콘텐츠 코리아랩 유치

입력 : 2015-02-11 19:49:53 수정 : 2015-02-12 00: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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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싸움·고택 등 문화자원 밑천
100억 투입… 아이디어 사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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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싸움소의 현란한 싸움기술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변신 싸움소 바우(사진)’ 를 아시나요?”

이곳에 등장하는 싸움소 바우는 로봇소와의 싸움에서 대패해 기진맥진하지만 청도 뒷산에서 날아온 까치가 건네준 미나리를 먹고 괴력을 발휘해 우승하게 된다. 젊은 층에게서 인기를 끌자 싸움소 바우는 한우의 상징 브랜드가 됐다. 이처럼 애니메이션과 스토리텔링 등 문화 콘텐츠는 미래 문화산업을 이끌어나갈 블루칩으로 손꼽히고 있다.

경북은 고택과 양반문화, 많은 민속자원 등 엄청난 양의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낼 유무형 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 이 같은 자원들을 활용해 문화콘텐츠를 만들어낼 공간이 확보됐다.

경북도는 1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지역 기반형 콘텐트 코리아랩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콘텐츠코리아랩은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창작과 창업에 이르는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시설을 말한다.

경북도와 전북도 2곳이 최종 선정됐는데, 경북의 지역 기반형 콘텐츠 코리아랩은 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된다. 이곳에서는 유무형의 전통 문화자원과 6차 산업에 문화콘텐츠 산업을 융합할 경북만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장르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안동에 있는 문화콘텐츠 진흥원에 설치되는 콘텐츠랩은 아이디어 융합 공방과 기업 인큐베이터 공간 등이 설치된다. 구체적으로는 콘텐츠 전문인력을 유치해 이들이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창업과 사업화를 위한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창업지원을 위한 원스톱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경북도의 한 관계자는 “경북은 문화콘텐츠가 원석 상태로 보존돼 있어 산업화의 가능성이 무한한 곳으로, 경북의 인물과 역사 스토리를 활용해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 산업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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