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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금융지식 많아도 활용은 저조

입력 : 2015-02-02 00:25:58 수정 : 2015-02-07 0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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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 능력은 OECD 상위권
노후대비 등 실생활 적용 미흡
“이자 복리 계산, 현금의 현재가치 계산 등 ‘지식’은 뛰어나지만 실제 노후대비와 재무상황 점검은 선진국에 비해 부족하다.” 한국 성인들이 금융지식은 뛰어나지만 실생활 활용 능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전국 성인 2400명을 상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에 따른 금융이해력을 조사한 결과 총 22점 만점에 14.9점으로 나왔다고 2일 밝혔다. OECD 회원국과 비교할 때 독일(15.0점)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점수다. 그러나 한국인의 금융이해력은 ‘지식’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복리 이자, 화폐의 시간가치, 원리금 계산 등을 물어보는 금융지식 부분에서는 6.6점으로 OECD 평균 5.3점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기록한 반면 예산수립, 대출 상환능력, 금융상품 선택, 금융상품 설명 이해도 등 실생활과 직결된 금융행위와 관련된 점수는 5.1점으로 OECD 평균(5.3점)보다 낮은 것이다. 미래 대비와 연결된 금융태도 역시 3.2점으로 OECD 평균(3.3점)보다 부족했다. 한국인이 경제학과 수학 등 학문적 지식은 뛰어나지만 금융상품 선택 등 실생활 경제에서는 오히려 뒤처진다는 의미다.

한편 100점으로 환산된 금융이해도에서 한국 성인 평균은 100점 만점에 66.5점이었다. 경제활동이 왕성한 40대가 71.3점으로 가장 높았고 30대(69.6점)와 50대(69.0점)가 뒤를 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금융이해도는 58.1점으로 가장 낮았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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