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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망대] 위험자산 선호 강화 기대감, 외국인 매매패턴 변화 관심

입력 : 2015-02-01 21:58:00 수정 : 2015-02-02 0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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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코스피는 약 2% 상승하고 코스닥지수는 9% 가까이 올라 일단 올해 국내 주식시장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연초 코스닥시장의 강세는 계절적인 특이성이 강하고 1월에는 거래소 대형주 중심으로 실적이 발표돼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유리했다면, 2월에는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여건이 다소 달라지게 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월 주식시장의 본 게임은 경기관련 대형주의 탄력 강화 여부이다. 이를 위해서는 외국인 매매패턴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 그 단서는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 개선 여부에서 찾을 수 있다.

올 들어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강화에 대한 기대는 커지고 있다. 이머징마켓 가산금리 등 일부 위험지표는 이를 반영해 고공행진이 다소 주춤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구석구석 확산되지는 못하고 있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원자재시장은 경기 사이클에 민감하게 작용하는 구리와 유가가 연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해 ECB 정책에 별다른 반응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도 이머징 통화지수가 전저점 수준을 위협하고 있어 글로벌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여전히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최근 ECB의 정책에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우세한 배경은 우선 ECB의 정책효과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아직 강하지 않다는 의미이다.

ECB의 정책 강도가 시장 예상을 상회해 향후 유로존 경기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아직 ECB의 정책 효과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글로벌 자금 흐름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미국의 경기 회복 강도와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이다. 지난 12월 미국 임금 상승률의 부진이 노동시장의 질적 개선에 대한 의구심을 준 바 있어 이러한 우려를 털어낼지가 관건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되는 시그널은 중기적으로 볼 때 ECB의 정책시행 이후 유로존 경기사이클의 반등 여부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단기적으로는 금주 말 미국 고용지표에서 고용시장의 질적 개선에 대한 시장의 신뢰 회복 여부가 될 전망이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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