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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크림빵 아빠' 뺑소니범 구속영장 신청

입력 : 2015-01-30 17:11:10 수정 : 2015-01-30 17: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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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흥덕경찰서는 '크림빵 아빠' 뺑소니 피의자 허모(37)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차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허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29분쯤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윈스톰 차량을 몰고 가다 강모(29)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다.

당시 강씨는 임신 7개월이 된 아내가 좋아하는 크림빵을 사들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아내의 임용고시 응시를 돕기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강씨의 사연이 '크림빵 아빠'라는 글로 누리꾼을 통해 급속히 퍼져 경찰은 이례적으로 30명 규모의 수사본부까지 차려 검거에 나섰다.

허씨는 경찰이 윈스톰으로 차량을 특정하고 자동차 부품 구입내역까지 확보하는 등 수사망을 좁혀오자 전날 오후 11시 8분쯤 자수했다.

경찰은 허씨의 윈스톰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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