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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훔치지 않고 ATM기 5대 부순 30대 경찰에 잡혀

입력 : 2015-01-30 15:09:31 수정 : 2015-01-30 15: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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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훔치지 않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 5대를 부수고 달아났던 30대가 붙잡혔다.

30일 대전 동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김모(3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9일 오후 11시 50분쯤 동구 대전역 인근 한 은행 ATM 코너에 들어와 둔기로 ATM 5개를 부수고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TM기는 액정 등 외장 일부가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범행 모습은 코너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찍혔으며 분실한 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를 확보해 신원을 파악, 사건 발생 11시간 만인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대전 동구 자신의 집에 있던 김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몇 해 전 전화금융사기를 당해 은행에 찾아갔을 때 직원이 자신을 무시했던 기억이 떠올라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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