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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통신보안국, 전 세계 온라인 파일 감시 활동

입력 : 2015-01-29 14:53:43 수정 : 2015-01-29 14: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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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든 문건 분석 결과 하루 최대 1천500만개 파일 수집 캐나다 통신보안국(CSE)이 전 세계 인터넷 감시체제를 구축해 놓고 하루 최대 1천500만 개의 파일을 몰래 가로채 분석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캐나다 CBC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방송은 전 미국 국가안보국(NS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최근 새로 공개한 문건을 전문기관에 의뢰,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CSE는 '공중부양(Levitation)'으로 명명된 전담 프로젝트를 매일 가동해 전세계 102곳의 파일 공유 사이트에서 오가는 동영상 및 문서 파일의 이동 상황을 추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통해 CSE가 수집하는 각종 파일은 하루 1천만~1천500만 개로 이 가운데 극단주의 테러 활동에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파일을 매달 350개씩 분류, 집중 분석작업을 벌인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로써 캐나다는 미국이 주도해 5개국이 정보를 공유하는 첩보동맹 '다섯 개의 눈(Five Eyes)'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이 첩보동맹에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 뉴질랜드가 캐나다와 함께 참여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캐나다는 주로 정보를 제공받는 쪽의 소극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한 전문가는 "CSE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대규모 온라인 검색 활동을 벌인다는 사실은 처음 밝혀진 것"이라고 말했다.

문건에는 CSE가 '특별 지원'을 통해 추적 대상 사이트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고 돼 있으나 이 지원 소스가 통신회사나 케이블업체인지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수집되는 파일은 해당 사이트에 올려지거나 내려받기되는 사진, 동영상, 음악, 문서 등을 망라하며 테러를 소재로 한 드라마나 교통사고 현장의 불타는 자동차 사진 등이 포함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파일들을 모두 배제한 뒤 CSE가 추적 대상으로 뽑아내는 비율은 0.0001% 수준이라고 문건은 설명했다.

문건은 지난 2012년 CSE 분석가가 이 프로젝트를 설명, 평가하기 위해 파워포인트 형식으로 작성된 것이라고 방송은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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