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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카페 인질, 무릎 꿇리고 뒷머리에 총 쏴"

입력 : 2015-01-29 14:45:12 수정 : 2015-01-29 14: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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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호주 시드니 도심 카페에서 발생해 3명의 희생자를 낸 인질극 당시 인질범 만 하론 모니스가 카페 매니저 토리 존슨을 무릎을 꿇게 한 뒤 뒷머리에 총을 쏴 살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영 ABC방송 등 호주 언론은 29일 시드니 글레베 검시법원에서 열린 시드니 카페 인질극 진상 규명을 위한 심문에서 이런 사실이 처음으로 공개됐다고 전했다.

진상조사 위원 중 한 명인 제레미 곰리 변호사는 이날 법정 진술을 통해 인질극 당시 모니스가 존슨을 무릎 꿇게 한 뒤 머리 뒤에서 발포해 그를 살해했다고 밝혔다.

애초 존슨은 모니스가 방심한 틈을 타 그에게서 무기를 빼앗으려고 몸싸움을 벌이다가 살해된 것으로만 알려졌었다.

또 다른 인질 사망자였던 여성 변호사 카트리나 도슨은 무장 경찰이 구출 작전을 위해 카페에 진입하면서 쏜 총알이 벽 등을 맞고 튀면서 이 유탄과 파편을 맞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곰리 변호사는 설명했다.

또 모니스는 경찰이 쏜 2대의 총알을 머리에, 또다른 11대의 총알을 몸에 맞고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곰리 변호사는 "이번 인질극에 대한 진상조사는 매우 상세하고 광범위하게 진행됐으며 인질범의 삶과 인질극 당시의 상황들, 그리고 그 여파에 대해서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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