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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北 핵실험 최종 준비단계 발견 보고 없어"

입력 : 2015-01-29 11:37:42 수정 : 2015-01-29 11: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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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자료사진)

국방부는 최근 북한 영변의 5MW 가스 흑연 원자로가 재가동 초기단계에 돌입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북한의 핵실험 준비에 대한 정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29일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해 봄에도 그랬지만 북한은 핵실험을 언제든 할 수 있는 단계에 와 있다”며 “다만 핵실험을 하려면 마지막 준비 작업을 해야 하는데, 그러한 정황이 발견됐다는 보고는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상업용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작년 8월말에서 12월 중순까지 5개월 동안 가동이 중단됐던 이 원자로에서 최근 새로운 활동이 포착됐다”고 29일 전했다.

38노스는 “작년 12월24일부터 올해 1월11일 사이에 새로운 활동이 포착됐다”며 “지난 5개월간 가동중단 이후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를 재가동하려는 시도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38노스는 작년 12월24일 ▲증기가 터빈 건물로 들어가기 직전 파이프 위의 압력밸브를 통해 나왔고 ▲소량의 녹은 물이 터빈 건물 지붕의 중앙에서 흘러나왔으며 ▲남쪽 열 교환시설 위의 원자로 지붕에서 눈이 녹아내린 장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뜨거운 물이 터빈 건물에서 나오는 파이프를 통해 강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38노스는 “원자로에서 일부 증기가 생성되고 이것이 터빈 건물로 들어가 냉각과정을 거쳤고, 그 결과물로 나온 물이 강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985년 가동을 시작한 5MW 원자로는 1994년 제네바 합의에 따라 가동이 중단됐다. 이어 2002년 2차 핵위기 이후 재가동됐다가 9.19 공동성명을 계기로 가동을 중단했고 2013년 8월말부터 재가동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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