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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29일 일몰까지 사형수 데려오라, 아니면 조종사 살해"

입력 : 2015-01-29 11:23:38 수정 : 2015-01-29 13: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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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 보이는 세력이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를 29일 일몰 때까지 터키 국경으로 데려올 것"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거부할 경우 요르단 조종사를 살해하겠다고 위협, 요르단 정부가 바라고 있는 사형수와 요르단 조종사와의 맞교환할 생각이 없으며 일본인 인질과 교환할 뜻을 강력히 시사했다.

29일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메시지는 한국시간 이날 오전 8시 30분 무렵에 확인됐고 영어 음성과 아랍어 문자가 결합한 형태로 돼 있다.

메시지는 '나는 고토 겐지(後藤健二, 일본인 인질)다. 이것은 내가 보내도록 지시받은 음성 메시지다'라고 소개하고서 요구 사항을 전한다.

30초 분량의 이 메시지는 "29일 목요일 일몰(한국시간으론 29일 오후 11시30분무렵) 때까지 (시리아와) 터키의 국경에서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를 나(고토 겐지)의 목숨과 교환할 준비가 되지 않으면 요르단군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는 즉시 살해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알리샤위는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2005년 요르단 암만의 호텔 테러에 가담해 교수형을 선고받고 요르단에 수감된 여성이다.

알카사스베 중위는 작년에 IS 공습에 참가했다가 전투기 추락으로 IS에 생포됐다.

이 메시지는 시점과 장소를 특정했으며 이전과 달리 고토 씨나 다른 인물의 사진은 포함하지 않았다.

NHK는 이 메시지가 앞선 IS의 메시지와 마찬가지로 고토 씨와 리샤위의 교환을 요구한 것으로 당국이 신빙성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28일 오후 늦게 IS로 보이는 세력이 '알카사스베 중위는 우리를 죽이러 왔다. 석방을 기대하기보다는 참수될 것으로 생각하라'는 메시지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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