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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부관 출신 현역 육군 대령, 여군 성폭행 혐의 체포

입력 : 2015-01-28 10:09:26 수정 : 2015-01-28 14: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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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로 현역 육군 대령이 긴급체포됐다.

육군은 강원도 지역에서 여단장으로 복무하는 A대령(47)을 오후 3시쯤 긴급체포했다고 27일 밝혔다.

A대령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자신의 관사에서 부하 여군 부사관 B(21)하사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육사 출신인 A대령은 김장수 전 국방장관 부관을 거쳐 청와대 국가안보실에서 근무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여단장으로 부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해당 부대에서 일어난 다른 성추행 사건을 조사하던 중 피해 여군이 동료의 피해 사실을 진술해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육군 중앙수사단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A대령은 ‘관계는 있었지만 합의하에 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피해자는 ‘강제였다’고 진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련 사실을 26일 인지해 27일 긴급체포를 한 것”이라며 “조사 결과 추가 내용이 확인되면 구속 수사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부대의 C소령도 부하 여군 부사관 D하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이달 중순 체포됐다.

D하사는 지난 15일 C소령을 성추행 혐의로 신고했고, 조사 과정에서 A 대령이 동료인 B 하사를 성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육군은 성폭력 사건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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