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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서 살아나온 고양이…닷새만에 다시 주인 앞에

입력 : 2015-01-28 10:03:16 수정 : 2015-01-28 1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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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당해 땅에 묻었던 고양이가 닷새 만에 주인 앞에 다시 나타나 화제를 뿌리고 있다.

뉴욕포스트, ABC방송 등 미국 언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한 '기적의 고양이'는 23개월 된 '바트'라는 이름의 고양이다.

미국 플로리다 주에 사는 엘리스 허슨(52)은 2주일 전 생후 때부터 키웠던 '바트'가 피투성이가 된 채 도로 한가운데 움직이지 않고 널브러진 것을 발견, 교통사고를 당해 죽었다고 생각하고 이웃의 도움을 받아 땅에 묻었다.

그러나 바트는 5일 뒤, 허슨의 또 다른 이웃집 앞마당에 나타났다.

아무것도 먹지 못할 정도로 쇠약해진 데다 탈수가 심한 상태였다.

허슨은 "문을 열었더니 이웃 사람이 땅에 묻었던 내 고양이를 안고 서 있었다"면서 "너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고양이를 직접 묻었던 이웃도 "내가 똑똑히 봤는데 죽어서 이미 몸이 차갑고 굳어 있는 상태였다"고 놀라워했다.

동물병원으로 옮겨진 이 고양이는 이날 턱을 재건하고, 파손이 심한 눈 등 일부부위를 제거하는 외과 수술을 받았다.

병원 측은 "동물을 치료하면서 깜짝 놀랄 만한 사례를 많이 봤지만 이것은 압권"이라며 치료 후 이 고양이가 무난히 정상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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