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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대화 많을수록 스트레스·가출충동↓”

입력 : 2015-01-27 20:09:58 수정 : 2015-01-27 22: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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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1시간이상 대화 아직 부족, 父는 31%·母는 53%에 그쳐
86% “내 삶 행복”… 3년새 5%P↑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행복지수는 조금 높아졌지만 여전히 입시부담과 취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의 대화 시간은 행복이나 일탈에 큰 영향을 미쳤다.

27일 여성가족부의 ‘2014 청소년종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 삶이 행복하다’고 느낀다는 응답은 86.4%로 3년 전 81.4%보다 5%포인트 증가했다. 여가부는 지난해 만 9∼24세 청소년 3000명과 부모 2000명을 대상으로 건강 사회문화 가정생활 학교 진로 아르바이트 등 삶 전반에 관한 종합실태조사를 벌였다.

일상 중 스트레스를 느끼는 비율도 58.1%로 앞선 조사의 60.1%보다 2%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2주 연속 심한 슬픔이나 절망감’을 느끼는 비율은 13.5%로 3년간 변화가 없었다. 특히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인 13∼24세의 스트레스 비율은 청소년 평균보다 높은 62.1%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중고등학교의 입시 스트레스와 대학에 들어가서는 취업 스트레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청소년들은 부모와의 대화가 부족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아버지나 어머니와 주중 1시간 이상 대화를 한다는 비율은 각각 31.8%, 53.1%에 그쳤다. 대화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각각 6.7%와 2.6%에 달했다. 청소년의 40.6%는 가출 충동을 느껴본 경험은 있다고 했으나 실제 가출 경험은 9.8%만 답했다. 여가부는 “부모와의 대화 시간이 많은 청소년일수록 스트레스나 가출 충동이 낮았고 행복감은 높았다”고 설명했다.

청소년들의 최근 1년간 아르바이트 경험은 88.3%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근로계약서 작성(44%)이나 부모 동의서를 제출(23.8%) 했다는 답은 적었다. 아르바이트 중 부당한 경험이나 초과근무 수당 등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경우도 13.1%로 집계됐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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