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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남매 증여세 납부액 ‘1위’

입력 : 2015-01-27 21:09:38 수정 : 2015-01-28 00: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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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동안… 3400억대 추산 최근 10년 새 재벌 총수 일가 중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동생 정유경 부사장 남매가 증여세를 가장 많이 냈다.

재계 사이트 재벌닷컴은 2006년 1월1일 이후 주식 상속과 증여 내역을 신고한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1989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정 부회장 남매는 2006년 9월 아버지인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으로부터 6800억원 규모의 신세계 주식 147만여주를 증여받았다. 증여 시점 당시 신세계의 평균 주가가 39만원선인 점을 감안하면 정 부회장은 3900억원을, 정 부사장은 2900억원을 물려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남매는 이듬해 3월 증여세 명목으로 신세계 주식 37만7000여주와 28만5000여주를 국세청에 냈다. 액수로 치면 도합 3400억원대로 추산된다.

구광모㈜ LG 상무가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 상무는 지난해 12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보유하던 1220억원대의 ㈜LG 주식 190만주를 증여받았다.

한국철강을 계열사로 둔 KISCO홀딩스의 장상돈 회장은 2007년 차남인 장세홍 사장에게 회사 주식 1078억원어치를 증여했다. 장 사장은 2008년 KISCO홀딩스 주식 62만여주를 국세청에 물납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도 2007년 1011억원어치의 한화 주식을 증여받았고, 역시 주식 67만여주를 세금으로 냈다. 장 사장과 김 실장이 세금으로 낸 주식가치는 500억원대로 추정된다.

최근 ‘땅콩 회항’ 논란에 휩싸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원태 부사장, 조현민 전무 삼남매는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으로부터 2013년 모두 770억원대의 대한항공 주식을 받았다. 이들 삼남매는 증여세 납부를 위해 한진칼 주식 42만여주씩을 국세청에 담보로 잡혔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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