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완구 추가 제기된 의혹과 해명은>

입력 : 2015-01-27 11:43:52 수정 : 2015-01-27 11:43:5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27일 자신 및 가족과 관련해 추가로 제기된 의혹을 적극 반박했다.

이 후보자가 직접 나서 일련의 의혹에 대해 해명한 것은 지명 이틀 후인 지난 25일에 이어 이번이 2번째다.

◇차남 증여 토지 '투기 의혹' = 일부 언론은 2011년 이 후보자가 차남에 증여한 토지에 대해 투기의혹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2000~2001년 이 후보자 장인과 장모가 2억6천만원에 사들인 경기도 분당의 토지 가격이 후보자 부인에게 증여된 2002년 무렵 2배 상당으로 올랐고, 2011년 후보자 차남에게 다시 증여된 시점에는 18억원으로, 최근에는 20억원을 웃돌고 있다는 것이다.

이 후보자는 "당시 실거래가는 7억5천600만원으로 공시지가와는 큰 차이가 있다"며 계약 서류를 공개했다.

또한 "7억5천600만원에서 14년 만에 약 2.4배 정도 가격이 올랐고, 증여세도 5억원 이상 적법하게 신고해 납부하고 있다"며 "이것이 투기인지는 여러분이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토지 매입 목적에 대해서는 "당시 고령이던 장인과 장모가 미국에서 귀국한 뒤 전원생활을 하기 위해 산 것이지만, 이후 건강이 악화돼 집을 짓지 못하고 부인에게 증여하게 됐다"며 투기 목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학위 논문 표절의혹 = 이 후보자가 1994년 단국대 행정학과에서 받은 박사학위 논문 '정책집행에서의 직무 스트레스에 관한 연구: 경찰공무원의 사례를 중심으로'가 표절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논문 곳곳에서 1984년 발간된 책 '정책학원론'에 실린 문장이 별도 인용표시 없이 거의 그대로 인용됐으며, 소제목과 목차 순서도 거의 일치한다는 것이다.

연세대 석사학위 논문인 '은행원의 직무 스트레스에 관한 연구'에 실린 내용도 인용 표시 없이 사용됐다는 주장도 있다.

이 후보자는 "사이테이션(인용)은 소홀히 했을 수 있지만 레퍼런스(참조)는 기본적으로 하려고 노력했다"며 "20년이 넘은 논문을 지금의 엄격한 잣대로 본다면 여러분의 지적이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제가 전문학자가 아니니까 다소 무리한 부분이나 소홀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소 오류나 착오는 좀 살펴보고 나중에 다시 말하겠다. 아직 살펴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손자 미국국적 및 장남 재산 = 이 후보자의 장남 내외가 낳은 두 손자가 미국 시민권자이며, 장남의 재산이 2010년부터 없는 것으로 신고된 점도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야당에서 제기됐다.

야당은 "두 손자 중 첫째는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는 만큼 상당한 양육비가 필요할 텐데 재산이 없는 것은 의문"이라며 "후보자가 장남의 고교 졸업 당시 1천만원을 계좌로 넣어주기도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측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장남이 유학중이어서 당연히 미국에서 출산할 수밖에 없었던 만큼 원정출산은 아니다"라며 "유학 중인 장남은 미국의 한 대학교 교수직에 지원한 상태여서 재산이 없다"고 해명했다.

유학 및 자녀 양육 비용과 관련해서는 "장학금을 받기도 하고 조교수나 아르바이트를 하면 얼마든지 생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재산신고시 채무신고 누락 = 전날 국회에 제출된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중 재산신고 내역에 대한 의문점도 지적됐다.

이 후보자의 재산이 2013년 신고된 14억5천461만원에서 부인의 채무 2억5천만원이 추가 신고되면서 11억1천463만원으로 줄어들었는데, 2013년 당시 고의로 해당 채무 신고를 누락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이 후보자측은 2013년 당시 실무자의 착오로 누락한 것을 후보자가 발견해 국회 감사담당관실에 신고했으며, 이후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의 보완 의결에 따라 지난해 7월 해당 채무를 추가 신고해 이번 재산 내역에 반영되게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
  • 이다희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