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2011년 3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지인 13명의 이름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 성분이 함유된 수면제 1천718개를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녀는 특별한 지병이 없으나 잠을 잘 자지 못해 평소 수면제를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수면제 내성이 생겨 하루에 1개만 먹어야 하는 약을 한꺼번에 10개 이상 먹기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녀는 자신 명의로 수면제를 처방받는 데 어려움을 겪자 친구나 선후배를 상대로 주민등록번호를 알려달라고 한 뒤 병·의원 여러곳을 돌며 이들의 이름으로 진료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처방 기록에 의심을 품은 이씨 지인의 연락을 받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고발에 따라 수사를 벌였다.
<연합>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