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오승환의 2015 테마 '준비는 여유있게, 시즌은 길게'

입력 : 2015-01-27 09:08:43 수정 : 2015-01-27 09:08:4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일본 2년차, 적응 문제 없어…지난해 시즌 중반 고전해 체력 키웠다" 일본 프로야구 2년차 오승환(33·한신 타이거스)은 올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

일본 구단의 스프링캠프가 시작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벌써 "한신이 2015년에 해야 할 중요한 일 중 하나가 오승환과의 재계약"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올 정도로 '수호신' 오승환의 입지는 탄탄하다.

오승환은 시야를 넓혀 '긴 시즌'을 내다보고 스프링캠프를 훈련 계획을 짤 수 있다.

2015년, 오승환의 목표는 "긴 시즌을 기복 없이 잘 던지는 것"이다.

지난해 오승환은 평소보다 빨리 구위를 끌어올렸다. 전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에서 3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치르느라 휴식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오승환은 서둘러 개인훈련을 시작했고, 공도 빨리 잡았다.

2014년, 오승환은 생애 처음으로 '외국인 선수' 신분으로 뛰었다.

2년 9억엔의 거액을 들여 그를 영입한 한신의 기대가 큰 만큼 '한국 최고 마무리' 오승환의 부담과 책임감도 컸다.

오승환은 시즌 초는 물론, 스프링캠프에서도 빠른 구속과 뛰어난 구위를 선보여야 했다.

올해는 다르다. 지난해 2승 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구원왕을 차지한 오승환은 굳이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주기 위한 공'을 던질 필요가 없다.

26일 일본 오사카 출국 전 오승환이 "확실히 2년째가 되니 스프링캠프 합류를 앞두고 마음이 한결 편안하다"고 말한 이유다.

하지만 오승환은 나태해지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해 지나치게 빨리 구위를 끌어올리다 시즌 중반 고전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2014년 오승환은 3·4월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새로운 리그에 연착륙했다. 5월에는 평균자책점 0의 위력을 뽐냈다.

그러나 6월 들어 평균자책점 7.94로 무너졌다. 구속이 시속 140㎞대 중반으로 떨어진 것이 부진의 이유였다.

절치부심한 오승환은 7월 평균자책점 0.75로 살아나며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오승환은 올해 '짧은 부진'도 허용하지 않으려 한다. 개인훈련에서 체력 훈련에 매진한 이유다.

오승환은 "지난해 시즌 중 체중이 빠졌고, 힘이 떨어지면서 구속도 줄었다"며 "올해는 개인훈련 기간에 체지방을 줄이면서도 체중을 늘렸다. 시즌 중 힘이 떨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올해도 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최근 4년(삼성에서 3년, 한신에서 1년) 동안 늘 소속팀이 마지막(한국시리즈, 일본시리즈)까지 갔다"며 "올해 목표도 팀의 우승이다. 팀 우승을 돕고자 강한 공을 꾸준히 던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