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크림빵 뺑소니, 네티즌 수사대가 찾아낸 용의차량 '19XX'-17XX'로 추정...현상금 3500만원

입력 : 2015-01-27 08:09:15 수정 : 2015-01-27 14:40:3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크림빵 뺑소니, 네티즌 수사대가 찾아낸 용의차량  '19XX'-17XX'로 추정...현상금 3500만원

크림빵 뺑소니 사건이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알려지며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5일 사범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부인과 함께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A씨가 뺑소니를 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어려운 형편 탓에 화물차를 몰면서 생계를 유지한 그는 사고 당일도 새벽까지 일을 하고 집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그러다 흰색 중형차에 치여 귀갓길에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아내의 뱃속에는 새별이라는 태명의 7개월된 새 생명이 자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했다.

이 사건은 `그것이 알고 싶다`가 뺑소니 사건을 다루면서 회자됐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말미에는 뺑소니 사건 목격자의 제보를 기다린다는 자막이 나왔다.

자막에는 `2015년 1월 10일` 토요일 새벽 1시 30분경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아일공업사 앞에서 발생한 뺑소니 교통사고 목격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흰색 또는 은색 계통의 중형차, 범퍼 보닛 유리에 파손 흔적 추정이라는 설명이 담겨 있었다.

이에 24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같은 가능성을 제시한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끈다.

자신을 '브이XX엠'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분석 전문가는 아니지만 인터넷에 올라온 한밤 중 라이트를 켜고 달아나는 뺑소니 차량 사진을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 번호판 부분을 확대하고 필터를 적용한 결과 이같은 추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글쓴이의 주관적 판단이지만 만일 사실일 경우 범인 검거에 결정적 단서가 될 수도 있기에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글쓴이는 이 글에서 "브레이크등 사이에 뭔가 번호판, 위쪽에 엠블럼 같은 느낌이 있어서 그 부분을 확대해 봤다. 그랬더니 번호판으로 추정되는 부분과 그 번호판 안에 숫자인 듯한 부분이 보이더라"라며 "어렴풋하게 나타나는 번호판 4자리 중 앞 두자리가 19 혹은 17로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픽셀이 뭉개지거나 간섭되어 생긴 것일 수도 있다는 전제도 함께 달았다.

글쓴이는 이같은 분석을 통해 용의차량이 '19XX' 혹은 17XX'로 추정되는 번호 앞에 '하'자가 들어가는 장기 렌트 차량일 수 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았다. 뺑소니 차량 번호가 'XX 하 19XX' 혹은 'XX하 17XX' 일수도 있다는 주장.

앞서 만삭의 아내를 둔 강 씨(29)는 지난 10일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사고 당시 강씨는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집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해당 사건을 SNS 등을 통해 접한 누리꾼들은 강씨를 '크림빵 아빠'로 부르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청주 흥덕 경찰서는 일명 '크림빵 아빠' 사고와 관련 결정적인 제보나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게 상금 5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강씨 유족들도 별도로 현상금 3000만 원을 내걸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인터넷팀 김은혜 기자 ke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