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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또 티타임… '열린 리더십' 행보

입력 : 2015-01-26 18:48:43 수정 : 2015-01-26 21: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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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특보·수석들과 10분간 환담
정책 조율 위한 소통창구役 당부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와 내각에 대한 1·23 개편에 이어 참모진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열린 리더십’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26일 신임 수석비서관들과 특보단이 참석한 가운데 수석비서관회의에 앞서 10분간 티타임을 가졌다. 지난 20일 국무회의에 이어 두 번째다.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올해 첫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신임 수석비서관 및 특보단과 티타임을 갖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조신 미래전략수석, 신성호 홍보특보, 이명재 민정특보, 우병우 민정수석, 박 대통령, 김성우 사회문화특보, 임종인 안보특보,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청와대사진기자단
◆우리 문제, 현장에 답이 있다


박 대통령은 티타임에서 신임 특보와 수석들에게 “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잘하시리라고 믿는다”, “예전 회의 때 좋은 말씀 많이 들었는데 말 그대로 실천되도록 해달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이 자리에는 현정택 정책조정, 우병우 민정, 조신 미래전략수석과 이명재 민정, 신성호 홍보, 김성우 사회문화, 임종인 안보특보 등 신임 수석과 특보단이 함께했다.

박 대통령은 현 수석에게 “여야, 당과 정부가 모두 연관돼 있는 만큼 서로 연락하고 문제를 해소하면서 보완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며 정책 조율을 위한 소통창구 역할을 당부했다. 이어 커피를 주제로 참석자들과 환담했다. 박 대통령은 “요즘에는 사람들이 커피를 밥보다 많이 먹는다고 한다. 우리 국민이 어쩌다 커피를 즐겨하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임 특보가 “제주도에서도 고급커피를 재배할 수 있다고 한다”고 전하자 박 대통령은 “맛있는 망고를 제주도에서 기를 수 있게 됐고 할미꽃도 기를 수 있게 됐다고 한다”며 “사람의 능력이라는 게 불가능이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이라고 한다”고 ‘우문현답’의 새로운 뜻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비서실부터 앞장서서 바로 내가 (각종 정책을 필요로 하는) 대학생, 구직자, 기업인이라는 역지사지의 자세로 국정과제를 잘 챙겨달라”고 지시했다.

◆이르면 27일 2차 靑 조직개편

청와대는 이르면 27일 정무특보단과 비서관 임명을 비롯한 2차 조직개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주내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을 임명하고 국토교통부 등 일부 ‘장수 장관’을 바꾸는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무특보단에는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과 현기환·이성헌·김성조 전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 전·현직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수석이 교체되면서 국정기획수석실에서 이름이 바뀐 정책조정수석실 산하 비서관들이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 수석이 교체된 미래수석실 산하 비서관들도 바뀔 것으로 점쳐진다. 정권 출범부터 언론보도 지원을 담당했던 ‘장수 비서관’ 최상화 전 춘추관장은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 23일 청와대를 떠났다.

박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어린이집 개선과 관련해 “무엇보다도 교사들의 자질,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수교사 양성지원 강화방안에 대해 지금 진행하고 있는 것이 있나요”라고 물었다. 최원영 고용복지수석은 “보육교사 자격 취득 시 인성, 적성과 전문소양 검증을 강화하고 현직 교사들에 대한 재교육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교사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보조교사 배치 등의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정책추진에 대해선 “정부가 제도 하나를 바꾸는 것은 여러 측면에서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며 “어떤 정책을 바꾸고 제도를 도입할 때는 다양한 각도에서 치밀하게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준비해야 하고 그러려면 청와대 수석실부터 칸막이를 없애고 각 부처의 정책을 함께 다뤄야 시너지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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