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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고 김수남씨 작품, 디지털로 본다

입력 : 2015-01-26 14:33:54 수정 : 2015-01-26 14: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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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문화재단 오승환 대표(왼쪽부터), 고(故) 김수남 작가 유족 대표 김상훈씨, 국립민속박물관 천진기 관장이 고인의 사진 활용 및 연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네이버문화재단(대표 오승환)은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 사진작가 고(故) 김수남의 유족 대표 김상훈씨와 김 작가의 사진 활용 및 연구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고인의 유족이 소장하고 있던 슬라이드 필름 원본, 유품 및 책자는 국립민속박물관에 기증한다. 네이버문화재단은 지금까지 작업한 약 17만점의 디지타이징한 사진 파일 및 메타 정보를 정리해 국립민속박물관이 연구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모두 기증할 예정이다. 또 국립민속박물관은 타계 10주기가 되는 2016년 2월 특별전시를 개최해 고인의 작품을 대중과 공유하고, 그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한다.

네이버문화재단은 2012년부터 고인이 생전에 촬영한 수십만점의 슬라이드 및 네거티브 필름을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고, 작품명과 촬영 연도의 상세 정보를 저장하는 디지털화 작업을 진행했다. 2014년 2월에는 네이버와 김수남기념사업회가 타계 8주기 추모를 위해 공동으로 기획한 ‘굿, 영혼을 부르는 소리 전(展)’과 ‘아시아의 하늘과 땅 전(展)’을 열어 네이버 서비스 이용자들에게 양질의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기도 했다.

네이버문화재단 오승환 대표는 “고인의 사진은 아시아 소수민족의 풍습 및 생활상을 담은 문화적 사료이자 인류문화의 귀중한 학술자료로서 가치가 큰 문화 콘텐츠”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고인의 사진작품이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활용되고, 온·오프라인 전시회를 통해 대중과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한국을 대표하는 다큐 사진작가로 통한다. 한민족과 아시아 소수민족의 생활상 등을 사진으로 담아내다가 지난 2006년 태국에서 현지 부족의 신년 축제를 촬영하던 도중 뇌출혈로 별세했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오는 2월13일부터 3월25일까지 고인의 9주기 회고전 ‘극(極) 끝없는 기억’ 전시회를 연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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