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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유산 후 관리, 습관성유산 피하는 옳은 길

입력 : 2015-01-26 10:40:13 수정 : 2015-01-26 10: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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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결혼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노산(老産)이 증가해, 유산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유산 후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남녀 평균 결혼 연령은 각각 32.2세와 29.6세(2013년 기준)로 보편적으로 30대에 접어들어서야 결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취업과 사회생활 등의 이유로 결혼 시기가 늦춰진 것을 방증하는데 다시 이는 곧 평균 출산 연령의 증가와도 직결된다. 실제로 평균 초산(初産) 연령이 32세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이런 사회적 추세에 따라 문제가 되는 것이 노산 이다. 일반적으로 만 35세 이상의 여성이 임신하는 경우를 고령 임신으로 보고 있으며, 이런 고령임신의 경우 만성고혈압, 임신중독증, 난산, 조산 등의 복수의 임신 합병증에 노출될 위험도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높다.

게다가 이런 고령 임신은 유산 발생의 빈도 역시 높이는데, 노령 임신의 경우 자궁의 건강 상태가 젊은 여성에 비해 좋지 못하며, 대개 사회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아 스트레스 등의 요소로 인해 체질적인 불균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의학계에서는 유산은 출산과도 같아 소산(小産)이라고 부른다. 출산과 비교해 자궁의 출혈 정도에만 차이가 있을 뿐 출산에 준하는 상태가 되기에 유산 역시 산후관리와 동일한 선상에서 해야 한다고 한의계는 설명했다.

더욱이 유산을 하면 자궁을 비롯한 체내 기혈(氣血)이 흐트러진 상태기에 이를 바로 잡고 보해줘야 다음 임신과 건강한 출산이 가능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유산 후 한약을 통한 자궁보강, 어혈 및 노폐물 제거, 기혈의 보충 등 유산 산모의 관리 및 치료를 하고 있다.

또 각종 침치료와 복부온열요법을 통해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어혈을 배출하는 등 사기(邪氣)를 몰아낸다.

김진아 한의사는 "유산 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만성골반통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자궁 벽이 얇아지는 자궁내막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 자궁내막증은 습관성유산, 심하면 불임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에 유산 후 바른 관리는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산모들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제도인 고운맘카드 제도를 통해 진료 및 치료에 있어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2013년 4월부터 한방의료기관에서도 지정된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서는 사용 혜택이 확대, 시행되고 있다.

헬스팀 최성훈 기자 cs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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