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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여성보다 남성이 많이 이용한다

입력 : 2015-01-26 08:21:04 수정 : 2015-01-26 09: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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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이용자의 절반가량이 30대
해외직구 규모 3년간 3배로 늘어
세관검사장에 쌓인 해외직구 물품들
최근 3년간 해외 직접구매(직구) 규모가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해외직구를 더 많이 이용했고, 30대가 전체 이용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26일 신한·삼성·현대·KB카드 등 국내 주요 카드사의 2011~2014년 해외직구 데이터를 취합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1년간 이들 카드사를 통한 해외직구 금액은 6천928억원으로 7천억원에 육박했다.

2011년 이들 4개사의 해외직구 금액이 2천209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보면 3년 만에 3배로 증가한 것이다.

해외직구 규모는 매년 50% 가까이 늘어나 2012년 구매금액(3천256억원)은 1년 전보다 47.3% 증가했다. 2013년(4천788억원)에는 47.0% 늘었고, 지난해에도 2013년보다 44.7% 확대됐다.

해외직구 이용 연령층은 30대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40대의 비중은 다소 주춤한 반면, 20대는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30대는 전체 구매 고객의 47.6%를 차지해 2013년보다는 1.6%포인트 떨어졌지만, 2011년(44.1%) 이후 상승 추세를 보였다.

40대는 2011년 27.7%에서 지난해에는 24.3%로 비중이 줄었다. 20대는 지난해 처음으로 10%를 넘어서며 11.5%를 기록, 2011년(5.5%)의 두 배가 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해외직구를 더 많이 이용했다.

지난해 남성은 해외직구를 통해 3천701억원어치(53.4%)의 물건을 사들였고, 여성은 3천226억원어치(46.6%) 구매했다.

남성은 2011년(1천168억원)보다 매입 규모가 216.8% 상승했고, 여성도 3년 전(1천41억)보다 해외직구 이용 규모가 209.9%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여성들이 옷이나 가방 등 패션 관련 물품을 해외직구를 통해 사는 것 못지 않게 남성들은 IT 등 전자 제품을 많이 구매한다"고 말했다.

해외직구 이용자는 30대 여성이 가장 많았고, 30대 남성, 40대 남성 순이었다.

30대 여성의 지난해 해외직구 구매 비중은 24.2%, 30대 남성은 23.3%, 40대 남성 15.0%, 40대 여성 9.2% 순이었다. 이는 3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체 해외직구 이용 건수는 2011년 213만6천건에서 지난해에는 770만8천건으로 260.8% 상승했다. 이용 회원수는 3년 전 77만3천명에서 작년에는 173만9천명으로 배 이상(124.9%) 늘었다.

또 1인당 직구 이용금액은 28만7천원에서 40만원으로 증가했다.

건당 금액은 2011년 10만4천원에서 9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해외직구를 통한 구매 물품이 고가에 치중됐다면 최근에는 중저가 물품까지 넓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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