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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폭파 협박전화… 군경, 경계 강화

입력 : 2015-01-25 19:09:03 수정 : 2015-01-26 01: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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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수색결과 이상 없어
17일에도 SNS에 협박글, 협박범 동일인물 가능성
한 남성이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 전화를 해 군경이 주변 경계를 강화했다. 경찰은 이 협박범이 최근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자택을 폭파하겠다는 글을 올린 사람과 동일 인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39분부터 5차례에 걸쳐 한 남성이 청와대 민원실에 전화를 걸어 “오늘 정오까지 의지를 보여주지 않으면 청와대를 폭파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원하는지는 말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조사결과 이 남성이 전화를 건 곳은 프랑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발신번호를 조작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발신자를 계속 추적 중이다.

프랑스에서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온 25일 경찰이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경계근무를 강화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군과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은 1차 수색을 벌였으나 이상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군경은 청와대 인근에 투입 인원을 늘려 경계를 강화했다. 정부합동대테러상황실에 따르면 협박범은 지난 17일 트위터에 박 대통령과 김 비서실장 사저를 폭파하겠다고 글을 올린 사람과 같은 사람인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이 사람은 트위터에 ‘오후 2시에 대통령 자택 폭파 예정’, ‘오후 4시 20분 김기춘 비서실장 자택 폭파 예정’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경찰은 트위터에 글을 올린 남성이 현재 프랑스에 있는 20대 한국인 남성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청와대 폭파 협박을 한 남성이 발신번호가 프랑스 번호인 점을 근거로 트위터 협박범과 전화 협박범이 동일인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프랑스 사법당국에 국제수사공조를 요청하고, 국내로 신병을 송환해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현태 기자 sht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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