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柳통일 “금강산 관광 재개할 수도”

입력 : 2015-01-25 18:54:49 수정 : 2015-01-25 23:05:4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정상회담, 시간 얽매이지 않을 것”
北 “南 도전땐 단호 징벌” 위협
류길재(사진) 통일부 장관은 “금강산 관광은 진행이 되다가 중단된 것으로, 과거에 없던 것을 재개하는 것이 아니며 과거 역대 정부가 해온 사업”이라며 “우리 정부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지난 2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08년 이후 중단돼 온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선 박왕자씨 피격 사망사건에 대한 남북 간 협의가 기본이라며 “관광이 중단된 원인을 해소하는 것이 우선 첫 번째 할 일”이라고 말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류 장관은 금강산 관광 재개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의 충돌 가능성에 대해선 “금강산 관광 재개가 현재 유엔의 대북제재 규정과 딱 일치하는 부분들이 분명히 드러나 있지는 않기 때문에 그건 유엔 안보리에서(의) 판단을 경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또 ‘박근혜정부 출범 3년차인 올해가 남북정상회담 적기가 아니냐’는 질문에 “시간에 쫓겨서 회담을 하면 우리가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 본다”며 “시간 변수가 중요하긴 하지만 거기에 얽매이진 않겠다”고 밝혔다.

국내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문제와 관련해선 “정부 입장에서는 기본적으로 원칙(표현의 자유 보장)을 견지해 나가지만 동시에 원칙에만 얽매일 수는 없다”고 말해 공개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자제시킬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국방위 정책국 성명을 통해 “남조선 당국자들이 우리가 내놓은 민족사적 조치들에 대해 제멋대로 해석하고 함부로 입을 놀리고 있다”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끊어진 민족적 유대와 혈맥을 잇고 남북관계에서의 대전환과 대변혁을 가져오기 위한 역사적 제안들에 대해 남한 당국이 계속 도전할 경우 단호한 징벌로 다스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청중 기자 c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