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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롯데 이대은 “10승 이상 올릴 것”

입력 : 2015-01-25 20:59:04 수정 : 2015-01-25 20: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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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에 입단한 한국인 오른손 투수 이대은(26·사진)이 일본 땅을 밟으면서 두 자릿수 승리를 자신했다.

25일 데일리스포츠와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대은은 지바롯데 합류를 위해 전날 도쿄 하네다공항으로 입국하면서 “선발로 등판해 10승 이상을 거두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어 “미국이 아닌 일본에 오게 돼 기분이 새롭다. 일본은 수준이 높고 섬세한 야구를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선발 투수로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신문은 이대은이 투타를 겸업하는 일본프로야구 스타 오타니 쇼헤이(니혼햄)에 대해 ‘좋은 투수’라고 말했다면서 타자가 아닌 투수로서 맞대결을 열망했다고도 전했다.

이대은은 지난달 말 지바롯데와 1년간 연봉 5400만엔(약 5억원)에 계약했다. 그는 신일고 재학 중이던 2007년 6월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다. 한국 프로야구를 거치지 않고 바로 태평양을 건너갔다. 186cm, 86kg의 건장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150㎞대의 강속구를 뿌리는 정통파로 기대를 모았었다.

그는 빅리그 경험은 없지만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팀인 아이오와에서 뛰면서 마이너리그 통산 135경기에 등판해 40승 37패에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4㎞에 이르는 직구가 주무기인 이대은은 지바롯데에서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후보로 꼽힌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7년간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가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에서 일본으로 방향을 튼 한국인 첫 사례여서 주목받고 있다.

일본 신문은 “이대은이 한류 스타 뺨치는 미남”이라면서 “공항에서 일본인 여성들로부터 사진 촬영을 요구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대은은 27일 지바롯데 입단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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