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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인사청문회 앞두고 '로키 행보'

입력 : 2015-01-25 10:05:09 수정 : 2015-01-25 16: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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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후보자 의전·편의 사양·긴급현안에만 언론대응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한껏 몸을 낮추며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후보자는 우선 인사청문회 전까지 정부가 총리 후보자에게 지원하는 의전과 편의를 일절 받지 않기로 했다고 측근들이 25일 전했다.

인사청문회법은 정부가 총리 후보자에게 차량과 운전기사, 여비서, 수행원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 후보자는 이미 의원실 소속 보좌진과 김재원 원내 수석부대표의 보좌진 등 당내 자체 인력으로 인사청문회 준비팀을 꾸린 상태다. 김 수석부대표도 준비팀을 직접 지원했으나 야당 일각에서 현역 의원의 참여를 문제 삼자 공식 인사청문준비단이 출범할 때까지만 이 후보자를 돕기로 했다.

이 후보자는 집무실 출근 첫날인 전날에도 본인의 에쿠스 승용차를 이용해 수행 직원 없이 홀로 출근했다.

집무실이 마련된 금감원 연수원에는 공간이 협소하다는 이유를 들어 기자실도 따로 마련하지 않았다. 건물 밖에서 기다리는 취재진을 피해 점심도 혼자 집무실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했을 정도다.

이 후보자는 또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인준 절차를 마무리할 때까지 개별 언론사 인터뷰나 기자단 간담회도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다. 언론 접촉은 출퇴근길 인사로 갈음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청문회 통과까지 보폭을 최소화해 혹시라도 문제의 소지가 될만한 불씨는 아예 만들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긴급한 사안에 한해서는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언론 대응을 하기로 했다.

이 원내대표는 본인과 차남의 병역 의혹이 불거지자 이날 기자들과 다과회를 자청, '공개 검증'까지 제안하면서 적극적으로 의혹을 해명했다.

한 측근은 "특수한 상황이니까 적극적으로 해명했을 뿐"이라며 "문제가 없으면 언론 접촉은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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