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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에 휘말린 우주선 괜찮을까

입력 : 2015-01-23 19:55:40 수정 : 2015-01-23 19: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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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네 괴리히 글·그림/김현희 옮김/책속물고기/1만1000원
내가 어제 우주에 다녀왔는데 말이야/수잔네 괴리히 글·그림/김현희 옮김/책속물고기/1만1000원


우주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이다. 자신만의 우주선을 만들어 미지의 행성을 여행하는 꿈을 꿔보지 않은 아이는 없을 것이다.

그림책 ‘내가 어제 우주에 다녀왔는데 말이야’는 어린 발명가 유리와 강아지 라이카의 우주여행을 그리고 있다. 유리는 우주여행을 하기 위해 손수 우주선을 만든다. 그렇게 만든 우주선 이름은 ‘우주토크’다.

이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나간 유리와 라이카는 몸이 풍선처럼 두둥실 떠오르는 무중력 현상을 체험한다. 창밖을 내다보니 지구가 바다 위 섬처럼 떠 있다.

그렇게 우주를 여행하던 중 세탁기 속 빨래처럼 팽글팽글 도는 우주 회오리에 휘말린다. 온갖 쓰레기와 함께 회오리에 휘말린 우주토크는 한 행성에 불시착한다. 로켓에서 내리고 보니 고철 쓰레기장이 펼쳐져 있다. “걱정 마, 라이카. 여기에 우주토크를 고칠 만한 물건이 있을 거야.”

유리와 라이카는 쓰레기장을 뒤적이던 중 털북숭이 우주 괴물 그롤을 만난다. 고철 더미 위에 철퍼덕 앉아 있던 그롤은 커다란 자석을 쥐고 있었다. 그 자석이 바로 우주 회오리를 일으켜 쓰레기를 끌어당겼던 것이다.

책은 앙증맞은 그림체로 유리와 라이카의 우주 여행을 흥미롭게 담고 있다. 주인공의 이름은 인류 최초로 우주를 여행한 소련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과 지구 생물체 중 가장 처음 우주로 나간 우주 개 라이카에서 따왔다. 유리 가가린이 탔던 우주선 이름은 보스토크 1호였다.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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