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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귀촌 40대부부, 일산화중독으로 사망…파손된 보일러배관 탓

입력 : 2015-01-23 14:20:35 수정 : 2015-01-23 17: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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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에 입주한 지 이틀만에 숨진채 발견된 경북 문경 귀촌 40대 부부 사망원인이 일산화중독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문경경찰서는 지난 21일 문경시 농암면의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A(48), B(40·여)씨 부부에 대한 부검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사로 추정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2시 35분쯤 인터넷 설치를 위해 집을 찾았던 인터넷 기사가 이들 부부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작은 방에서 엎어져 있었고 B씨는 입에 거품을 문 채 거실에 누워 있었다.

경찰은 이들 시신에서 치사량이 넘는 일산화탄소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부부가 살던 벽돌 구조 주택의 보일러와 배기통 연결부위가 파손된 사실을 발견해 이틈으로 들어온 가스를 부부가 마셔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다른 사망 원인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으며  "보일러와 배기통 연결 부위가 왜 찢어졌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경기도에서 살던 이들 부부는 B씨의 친정인 문경으로 지난해 8월 귀촌했다.

이후  2층 주택을 지어 지난 19일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자영업으로 돈을 벌어 경제적인 여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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