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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인터넷 24일 새벽에도 일시 다운, 소니 '인터뷰'제한 상영

입력 : 2014-12-24 07:21:58 수정 : 2014-12-24 10: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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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터넷망이 이틀연속 다운되는 등 불안정 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니 픽처스는 입장을 바꿔 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를 독립극장 2곳에서 제한 상영키로 했다.

미국의 인터넷 리서치 그룹인 딘 리서치는 23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41분(한국시간 24일 0시 41분) 중국의 통신회사인 '차이나 유니콤'이 제공하는 북한의 4개 인터넷망이 몇 시간 동안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다가 접속이 끊어졌다가 1시간여 만에 다시 개통됐다고 전했다.

일부 대남선전용 웹사이트는 23일 오후 8시부터 24일 오전 7시 현재까지 접속되지 않고 있다.

북한 인터넷망 다운에 대해 미국의 사이버보복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과 워싱턴포스트 등 일부 미국 언론은 북한이 자체적으로 인터넷을 차단했을 가능성과 중국이 북한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했을 가능성, 해커나 해킹집단의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소니 측은 미국 독립극장 두 곳의 요청에 따라 25일 영화 '인터뷰'의 상영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독립영화관은 텍사스 주 오스틴에 있는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 극장과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있는 더 플라자다.

마이클 린턴 소니픽처스 공동사장은 "우리는 영화 상영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성탄절에 일부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많은 극장과 플랫폼을 통해 가능한 많은 관객들이 이 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가 상영될 경우 '9·11'을 연상시킬 만큼 무자비한 테러를 감행하겠다라는 해킹집단의 경고에 따라 상영 및 VOD판매까지 포기했던 소니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일 "실수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소니 측은 자사 온라인 배급망을 통해 영화를 무료로 배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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