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이 배출한 한국 문화예술계 거목들. 왼쪽부터 피아니스트 손열음, 가수 이준, 배우 이선균, 발레리나 박세은. |
23일 한예종이 발표한 ‘한예종 이미지 조사’ 결과가 흥미롭다. 이 조사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국민 133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설문 대상 가운데 531명은 전국 예술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 300명은 문화예술계 전문가였다.
조사 결과 예고생 10명 중 1명은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한예종 출신 인물로 피아니스트 손열음을 꼽았다. 이어 가수 이준(6.0%), 배우 이선균(5.6%), 발레리나 박세은(3.0%) 순서로 나타났다.
일반인들은 한예종에 관한 소식을 방송 및 언론, 인터넷 기사(67.4%)를 통해 가장 많이 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 중에선 ‘재학생, 졸업생들의 활약상’이라는 응답이 5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문화예술 관련 단체 및 인사를 통해서’(50.0%), ‘TV, 신문, 잡지, 인터넷 등의 학교 소개 기사’(43.7%) 등이 뒤를 이었다.
일반인 10명 중 5명, 예고생 10명 중 7명은 언론매체를 통해 한예종 학생들의 수상 소식을 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인의 경우 ‘한예종 학생들의 수상 소식을 접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48.6%로 가장 높고 ‘한예종 졸업생들의 활약상에 대한 소개’(46.2%), ‘한예종이 주최하는 문화행사 관련 소식’(35.8%) 등 순서로 나타났다.
예고생들도 ‘한예종 학생들의 수상 소식’이라는 응답이 71.0%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예종이 주최하는 문화행사 관련 소식’(59.1%), ‘한예종 졸업생들의 활약상에 대한 소개’(55.4%)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김봉렬 한예종 총장은 “한국 최고의 예술 명문으로서 실기능력, 창의력, 실험정신을 갖춘 예술 인재를 양성해 온 성과가 객관적 수치로 입증됐다”며 “앞으로 세계 예술의 흐름인 융복합 교육을 확대하고 미래 예술교육을 책임질 우수 교원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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