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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실 판매 급감, 실의 기원과 유래는? '1932년 첫 발행'

입력 : 2014-12-22 13:34:33 수정 : 2014-12-22 13: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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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실 판매 급감, 실의 기원과 유래는? '1932년 첫 발행'

크리스마스 실 판매 급감 소식이 전해지며, 실의 기원과 유래가 화제다.

지난 19일 대한결핵협회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실 판매액은 지난 2011년 약 50억 원에서 2012년 43억 원, 지난해는 39억 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에서는 1932년 12월 일제치하에서 캐나다의 선교의사인 셔우드홀(Sherwood Hall)에 의해 크리스마스 실 운동이 시작됐다. 그는 가난한 결핵환자들과 일반 서민들을 돌보고 깨우치려는 숭고한 사명감으로 캐나다에서 의학공 부를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1928년 해주 결핵요양원을 설립하였다. 셔우드 홀은 1932년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실을 발행해 한국사람들에게 결핵을 올바르게 인식시키고, 만인을 항결핵운동에 참여시키기 위해 실 값을 싸게 하여 퇴치사업 기금을 모았다.

1932년 이후 1940년 까지 9차례에 걸쳐 실이 발행됐지만 태평양전쟁 발발 직전 그는 스파이의 누명을 쓰고 일본 헌병대에 의하여 강제로 추방되어 실 발행이 중단됐다.

8.15 해방 후에는 1949년 과거 해주에서 셔우드 홀을 도왔던 문창모 박사가 주동이 되어 '한국 복십자회'에서 실을 발행하였고 1952년 '한국 기독 의사회'에서 실을 발행하였으나 본격적으로 크리스마스 실 운동이 범국민적인 성금 운동으로 착수된 것은 1953년 '대한결핵협회'가 창립되면서 부터다. 그 후 대한결핵협회는 매년 크리스마스 실을 발행하여 왔는데 매년 대통령을
 비롯한 삼부요인은 물론 각계각층 인사와 학생등 온 국민이 이 운동에 기꺼이 참여함으로 점차 결핵퇴치 재원모금운동으로정착하게 됐다.

많은 사람들이 결핵 하면 크리스마스 실을 떠올리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손편지가 자취를 감추기 시작하면서 크리스마스 실도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형되기 시작했다. 2003년부터는 처음으로 실에 스티커 방식을 적용하여 편지 이외의 다른 곳에도 붙일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되고 있으며, 모바일 실, 인터넷 실, 이카드 및 전자파차단 스티커 등 모금의 방법을 다양화되고 있다.

특히 2009년에는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2011년에는 뽀로로와 친구들 같은 친근한 소재를 크리스마스 씰에 적용하여 다양한 계층에 결핵을 홍보하고 모금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인터넷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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