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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유학생들, 英 대학에서 사이버 공격 수업…국제 해커 양성 지적

입력 : 2014-12-22 13:16:08 수정 : 2014-12-22 17: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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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대학이 북한 유학생들을 초청해 컴퓨터 과학 석사과정을 이수케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이 소니 해킹 배후로 지목되는 상황에서 웨스트민스터 대학의 프로그램이 오히려 국제 해커를 양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일부 나오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 매체는 평양과학기술대(평양과기대)에 재학 중인 북한 간부 자녀 2명이 웨스트민스터대에서 2만8000파운드(약 4800만원)를 장학금으로 받으며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웨스트민스터대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이해와 네트워크 취약성 평가 등 해킹에 활용 가능성 높은 내용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이들 장학금은 항공료와 체재비, 학비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에서 온 유학생의 학비로 충당되는 펀드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학 과정에 영국 외무부의 직접적인 관여는 없었으나, 평양에 있는 영국 대사관의 비자 승인을 통해 북한 학생들의 유학이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웨스트민스터대 측은 북한 학생들의 유학은 수년간 평양과기대와 함께 운영해온 것이며, 올해에는 북한 유학생을 뽑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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