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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투수들의 본보기가 된 오승환

입력 : 2014-12-22 14:13:02 수정 : 2014-12-22 14: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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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데뷔 첫 해 인상깊은 활약을 펼친 '끝판대장'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팀 내 후배들에게 롤모델이 됐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산케이 스포츠'는 마쓰다 료마(20)가 내년 시즌 50경기 등판에 의욕을 보이면서 오승환(32)을 밀착마크한다고 22일 전했다.

한신 불펜진은 베테랑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38세인 후쿠하라 시노부와 안도 유야(37), 가토 고스케(36) 등이 주축이다. 한신은 젊은 중간계투 요원의 성장을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한신의 기대를 받고 있는 투수 가운데 한 명이 마쓰다다. 그러나 마쓰다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오른 어깨, 팔꿈치 부상을 당해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특히 올해는 6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쳤다.

마쓰다는 올해의 부진을 털어내고 내년 시즌 50경기에 등판하겠다는 목표를 품고 있다. 마쓰다는 "젊은 투수로서 40~50경기에는 등판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가 목표 달성을 위해 본보기로 삼는 선수가 오승환이다.

오승환은 일본프로야구 첫 해인 올 시즌 올해 39세이브(2승4패)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 센트럴리그 구원왕을 차지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오승환은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2경기, 파이널스테이지 4경기에 모두 등판해 '철벽'의 면모를 이어갔다. 오승환은 파이널스테이지 4차전에서 연속타자 홈런을 맞기 전까지 5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마쓰다가 성공적인 일본 무대 데뷔 시즌을 보낸 오승환에게 부러워하는 것은 그의 연투 능력이다.

마쓰다는 "이틀 연속 연투, 3경기 연속 연투를 한 경우에 러닝의 양을 조정하는 등 나름대로의 방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오승환을 보고 공부해 내 나름의 방식을 만들겠다. 선배가 연습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라도 1군에 있어야 한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한신의 젊은 투수 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의 어린 투수들도 오승환을 본보기로 삼는 듯 하다.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마무리투수 후보인 나카자키 쇼타(22)는 오승환의 폼을 참고했다고 전했다.

올해 여름 믿을만한 셋업맨으로 성장한 나카자키는 올해 프로 데뷔 이후 최다인 32경기에 등판했다. '데일리 스포츠'는 "계기는 오승환"이라고 전했다.

나카자키는 "체중으로 실어 던지는 이미지였다. 오승환의 오른발 사용법을 참고했다"며 "올해 직구가 빨라졌다. 내년에는 직구로 타자들을 압도하고 싶다"고 했다.

'데일리 스포츠'는 "8월 이후 나카자키의 직구 구속이 빨라지면서 처음으로 최고 시속 150㎞에 도달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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