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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22년간 500명에 '뉴하트' 선물

입력 : 2014-12-22 10:48:03 수정 : 2014-12-22 10: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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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진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심장외과 교수가 500번째 심장이식수술을 받은 어린이의 퇴원을 축하하며 곰 인형을 선물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이식팀이 1992년부터 22년 동안 5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심장이식수술에 성공, 새 삶을 선물했다고 22일 밝혔다.

심장이식은 간, 신장 등의 생체 이식이 가능한 다른 장기와는 달리 뇌사자의 기증으로만 이식수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뇌사자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아산병원은 1992년 11월11일 조모(50·여)씨를 상대로 국내 첫 심장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실시한 이래 심장이식수술이 급격히 증가했다. 2008년 이후부터는 매년 30례 이상의 심장이식수술을 시행했고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57건, 61건으로 나타났다.

최근 강모(3)군이 서울아산병원에서 500번째 심장이식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 서울아산병원의 500례에 달하는 심장이식수술 업적은 올해까지 국내에서 이루어진 전체 880건의 심장이식수술 가운데 무려 57%를 차지한다. 이처럼 풍부한 수술 경험과 심장이식 후 치료 노하우는 고스란히 환자의 생존율과도 직결돼 심장이식 후 1년 생존율 95%, 5년 생존율 86%, 10년 생존율 76%를 각각 기록했다.

현재 서울아산병원 심장이식팀은 풍부한 수술 경험을 갖춘 5명의 흉부외과 의사들이 심장이식을 전담하고 있다. 심장이식 코디네이터가 수술 전후 환자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심장내과에서 심장이식 전후 환자 관리를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다.

김재중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심장이식팀장(심장내과 교수)은 “효과가 정확한 우수한 치료법을 환자에게 적용하는 것과 환자의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환자의 장기 생존율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의 500번째 심장이이식수술을 집도한 윤태진 어린이병원 소아심장외과 교수는 “장기기증 문화 활성화로 앞으로 더욱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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