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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임신테스트기 美서 불티…'25일 남친 자제시키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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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12-22 10:02:11 수정 : 2014-12-22 10: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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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미국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내는 임신 테스트기가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난 차원에서 만들어진 제품이지만 이를 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만은 않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주는 임신 테스트기가 20달러(약 2만2000원)에 팔리고 있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클라호마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캔자스, 뉴욕, 텍사스 등에서도 양성 결과 테스트기가 적게는 15달러(약 1만6000원)에서 많게는 50달러(약 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스트기가 팔리는 한 홈페이지는 판매 대상으로 ‘휴일 동안 남자친구를 자제시키고 싶은 분’이라고 특정하기까지 했다.

테스트기가 긍정적인 반응만 얻는 건 아니다. 캔자스 경찰 관계자는 “테스트기가 거짓으로 쓰일 경우 자칫 이혼 같은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예상외의 결과에 여성이 당혹해 할 수도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테스트기를 이용한 공갈이나 협박 등의 범죄 유발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판매자들은 테스트기 판매 후 일어날 일에 대한 책임 지지 않겠다는 글까지 명시한다. 한 판매자는 “임신 테스트기 구매 후 발생한 일은 모두 당신 소관”이라는 문구를 적어놓았다.

거짓 테스트기 판매 소식에 네티즌들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런 물건이 팔린다는 건 끔찍한 일”이라며 댓글을 달았고, 다른 네티즌은 “거짓 테스트기를 여성들이 사용하는 건 잘못된 일 아니냐”고 물었다. 한 네티즌은 “굉장히 우스운 일”이라며 웃어넘기기도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데일리메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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