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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경비원과 입주민 갈등 해소국면

입력 : 2014-12-22 09:35:24 수정 : 2014-12-22 10: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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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으로부터 모욕을 받았다며 50대 경비원이 분신해 사망하고 입주민이 경비원을 폭행해 말썽을 빚었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 모 아파트 입주민과 경비원의 갈등이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다.

22일 민주노총은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와 아파트 측이 지난 20일 용역업체 교체 이후에도 경비원 등 용역노동자들의 고용이 승계되도록 노력한다는 조정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민노총 관계자는 "조정안에는 만 60세로 정년이 만료되는 경비원의 정년을 1년 연장하고, 이미 만 60세가 넘은 경비원은 해당 업체의 다른 부서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고 전했다.

이번 조정은 양측이 서로 양보해 이뤄졌다.

서울일반노조 측은 입주자대표회의 측에 '투쟁 과정에서 일부 입주민의 문제를 선량한 대다수 입주민의 문제로 언론에 비치게 한 데 사과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전달했다. 

이에 입주자대표들도 지난 19일 고용승계와 정년을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 10월 7일 경비원 이모(53)씨가 분신자살을 시도,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이후 용역업체 변경에 따른 경비원 78명 전원 해고예고 통보, 경비원들의 파업투표(71.18%찬성)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으로 파열음이 커졌다.

양측은 이날 오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리는 제4차 조정위원회 등을 거쳐 조정안을 최종 확정한 뒤 발표할 계획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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