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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도난된 샤갈그림 등 130억상당 그림 6년만에 회수

입력 : 2014-12-21 20:39:57 수정 : 2014-12-21 20: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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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주택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던 샤갈 그림 등 유명 작가의 고가 그림 9점이 회수됐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LA경찰은 6년 전 LA 서북쪽 엔시노의 앤톤 롤런드 씨 집에서 도난당한 유명 작가의 미술품 12점 중 9점을 회수했다고 CNN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회수된 미술품은 러시아 유명 화가 마르크 샤갈의 수채화 '농부들', 멕시코 화가 디에고 리베라의 수채화 '멕시코 농민' 등으로, 1천200만달러(약 131억9천400만원) 상당에 해당한다. 도난 작품 가운데 3점은 회수되지 않았다.

LA경찰은 "LA는 시각미술 분야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며, 이번 사건은 근래에 LA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사건이다"라고 설명했다.

FBI와 LA경찰은 현상금 20만 달러(약 2억1천만원)가 걸린 이번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는 데 6년이 걸렸다.

해외 정보원에게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위장 구매작전을 벌여 작품을 회수하고, 작품을 보관 중이던 라울 에스피노사(45)를 붙잡아 장물취득 혐의로 기소했다.

회수된 작품들은 액자는 없어졌지만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도난 사건에 연루된 이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사건 발생 당시 롤런드 부부는 고령에다 장애까지 앓고 있어 도난 사실을 전혀 몰랐고 가정부는 외출 중이었다. 롤런드 부부는 작품 회수 전 모두 숨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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