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데빌 표시보다 먼지 배출 많아 가정에서 많이 쓰는 진공청소기가 제품에 따라 핵심 성능인 흡입력에서 최대 2.4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은 실제 미세먼지 방출량이 표시된 것보다 많았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가 선호하는 진공청소기 보급형 8종과 고급형 6종의 품질과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제품마다 주요 성능에서 차이가 컸다.
소음은 보급형 가운데 더트데빌(DDC88-QP1K), 동부대우전자(DOR-CB72S), 필립스(FC8474), 후버(HC87-P5K), AEG(ALUX1851) 5개 제품이 최하인 ‘보통’ 평가를 받았다.
중간인 ‘우수’는 삼성전자(VC442LLDCUBN)와 LG전자(VC2310FNA) 2개, 최고인 ‘매우 우수’는 로벤타 제품뿐이었다. 고급형 중에서는 4개 제품이 최우수, 2개 제품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미세먼지 방출량은 보급형인 더트데빌, 동부대우전자, 후버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특히 더트데빌 제품은 표시값(0.20 ㎎/㎥ 이하)보다 실제 방출량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세먼지 방출량 기준은 따로 정해진 수치가 없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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