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소니 ‘인터뷰’ 다른 플랫폼 활용 방영

입력 : 2014-12-21 19:10:52 수정 : 2014-12-22 01:22:5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업계 “주문형 비디오시스템 예상”
개봉취소 결정 과정 日정부 압력설
해킹단체 ‘GOP’, FBI 조롱글 올려
소니 픽처스가 영화 ‘인터뷰’ 극장 개봉을 취소한 대신 다른 플랫폼으로 이 영화를 방영하기로 했다.

소니는 19일(현지시간) “극장 체인이 영화 개봉을 거절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다른 대안이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화업계에서는 소니가 이 영화를 VOD(주문형 비디오시스템) 형태로 방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영화감독조합(DGA)은 “외부 극단주의자들에게 결코 겁먹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린턴 소니 픽처스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대표는 CNN에 출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영화 개봉을 취소한 소니가 실수했다고 비판한 데 대해 “대통령이 사건 맥락을 정확히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다. 극장 체인의 영화 상영 여부를 우리가 결정할 권한이 없다”고 반박했다.

맥스 부트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과 수미 테리 컬럼비아대 교수는 20일 위클리스탠더드 기고문에서 일본 정부가 영화 상영 취소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들은 일본 소니의 한 임원이 로스앤젤레스의 소니 스튜디오에 보낸 편지에서 이 영화가 “북일관계에 큰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했다며 “(납치문제) 협상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일본이 소니에 압력을 넣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부트 연구원과 테리 교수는 ‘인터뷰’의 백악관 상영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소니를 해킹한 ‘평화의 수호자’(GOP)는 북한을 범행 배후로 지목한 미국 연방수사국(FBI)을 조롱했다. GOP는 이날 한 파일 공유 웹사이트에 글을 올려 “FBI의 수사 결과는 너무 대단해서 우리가 한 일을 두 눈으로 직접 본 것 같다”며 “아래 주소에 FBI를 위한 선물이 있다”고 했다. 링크를 따라가면 ‘너는 멍청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나온다고 CNN은 전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