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러시아 측의 초청장을 받은 것은 맞는데 내년도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과 여러 외교적 상황 등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석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러시아는 2015년 전승 70주년 기념행사에 박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초청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지난 19일 전했다. 박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나란히 기념식에 참석한다면 자연스럽게 남북 정상이 조우해 정상회담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외국 정상이 대거 모이는 자리에 참석하는 것을 꺼려 남북 정상 간 만남 가능성은 작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러시아는 10년 단위의 주요 연도 기념식에 외국 정상을 대거 초청했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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