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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제네시스 삼단봉' 사건 화제… "내려 XX야. 죽을래?"

입력 : 2014-12-20 17:01:20 수정 : 2014-12-22 15: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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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단봉을 들고 피해차량으로 접근하는 가해자(위), 삼단봉에 의해 손괴를 입은 차량의 유리. 
사진=인터넷커뮤니티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인 보배드림에 게재된 일명 '제네시스 삼단봉'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8일 이 사이트에는 '뼈와밀가루'라는 필명의 네티즌이 '가진자의 횡포'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 게시물에는 네티즌의 차량블랙박스 영상과 사진이 담겨 있었다.

공개된 영상에서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두 운전자 사이에 시비가 붙었다. 이후 제네시스 차량의 주인으로 보이는 한 남자는 괴성을 지르며 "내려 XX야. 죽을래?"등 폭언을 퍼부었다. 상대방 측에서 아무 반응이 없자 이 남자는 급기야 자신이 갖고 있던 삼단봉으로 상대방의 차문과 차체를 내려쳐 파손시켰다.

블랙박스 영상을 게시한 피해자는 "지난 17일 오후 도로 앞에서 사고가 발생해 길이 엄청 막히고 있는 가운데 우측 갓길로 소방차가 진입해 기다린 뒤 주행하려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방차 뒤를 따라오는 차량이 있어서 끼어주질 않았더니 좌측으로 따라붙어 욕설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주행 중인 제 차 앞을 막고 내리더니 삼단봉으로 전면 유리창과 운전석 측면 유리창, 보닛을 손괴했다"며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확인하고 도주하더라"라고 사건의 경위를 설명했다.

이 영상은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 등으로 퍼지면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고 급기야 가해자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이 보배드림과 다른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렸다.

삼단봉으로 난동을 벌인 가해자는 게시글에서 자신이 이슈가 되고 있는 제네시스 차주라면서 "입이 열 개라도 뭐라 드릴 말씀이 없고, 여러분의 지탄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 분이 연락주시면 어떤 식으로라도 사죄드리겠고, 법적인 문제도 책임지겠다"며 "이미 저질러 버린 일이지만 이렇게라도 사과를 꼭 드려야 할 것 같아 염치 없지만 글을 남겼다"고 사과했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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