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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소니 해킹, 미국 FBI "북한 큰 해악 끼쳤다" 지적하자 북측 "언급할 가치 없다"

입력 : 2014-12-20 15:44:49 수정 : 2014-12-20 15: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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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소니 해킹, 미국 FBI "북한 큰 해악 끼쳤다" 지적하자 북측 "언급할 가치 없다"

미 연방수사국(FBI)가 김정은 암살영화 '인터뷰'의 제작사 소니를 해킹한 것이 북한이라고 지적한 데 이어 북한이 "업급할만한 가치도 없다"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성명을 내고 "지금까지의 조사결과 북한 정부가 이번 해킹 행위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FBI는 조사결과, 이번 해킹 공격에 사용된 데이터 삭제용 악성 소프트웨어와 북한의 해커들이 과거에 개발했던 다른 악성 소프트웨어가 연계돼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소니영화사의 해킹과 한국 금융권 및 언론에 대한 사이버 공격 등은 과거 북한과 직접 연관된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과 기술적인 유사성을 지녔다고지적했다.

미국이 해킹과 관련해 특정국가에 책임이 있다고 공식으로 지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FBI는 "북한의 행위는 미 기업에 큰 해악을 끼치고 미국 시민들의 표현 자유를 억누르기 위한 것"이라며 "이런 위협 행위는 수용 가능한 국가 행위 범위를 벗어난다"고 밝혔다.

그러나 FBI 발표는 향후 어떤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지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에서 인권 문제를 담당하는 김 성 참사는 이날 AFP통신에 "북한은 이번 소니 해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김 참사는 "해킹과 북한은 어떠한 연관도 없으며, 전혀 언급할만한 가치도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소니영화사는 약 5만 건에 해당하는 직원들의 사회보장번호, 봉급과 보너스, 이메일 주소, 건강 기록, 업무 평가 기록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된 바 있다. 이어 해킹에 이어 25일로 예정된 '더 인터뷰' 개봉도 해킹 단체의 공격 위협으로 소니영화사는 개봉을 전격 취소했다.

 

 


인터넷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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